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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이야기

구형 PC에서의 M.2 nvme SSD 장착

■ 컴퓨터 하드 디스크의 종류

예전에는 컴퓨터의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HDD)가 모터를 통해 자기형 디스크에 기록하며 읽어 들이는 물리적인 동작 방식이었습니다. 요즘에는 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한 방식으로 전환되어 작고 가벼우며 충격에도 강합니다. 단점은 기존 HDD에 비해 용량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메모리 반도체 방식인 SSD(nvme 포함) 제품들은 구동계가 없기 때문에 데이터의 읽기/쓰기 요청에 따른 반응이 즉각적입니다. 기존 HDD는 컴퓨터로부터 요청이 오면 모터를 돌려 디스크를 회전시키면서 데이터를 읽고 쓰기 때문에 필연적인 지연시간이 존재합니다


 

nvme SSD

 

HDD에서 SSD로의 전환만으로도 컴퓨터의 구동이 업그레이드됩니다. 단적인 예로 기존 HDD에서 컴퓨터의 부팅시간(컴퓨터를 켰을 때 기본 화면이 나올 때까지)이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1분 이상이 소요되던 게 단 10여 초 내외로 단축될 정도로 성능은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SSD에는 초기엔 기존 연결방식인 SATA 단자를 이용하였으나 방식 자체에 따른 속도 한계에 따라 좀더 발전된 nvme 연결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SATA 단자를 이용한 경우 초당 500MB 정도의 한계를 보였으나 nvme에서는 3GB 이상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구형 컴퓨터에 nvme SSD 장착

 

최근 컴퓨터라면 메인기판에 nvme SSD 장착을 위한 슬롯이 존재할겁니다. 그러나 대략 2017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으므로 그 이전 컴퓨터들은 전용 슬롯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메인기판에서 여분의 PCIe 슬롯을 활용한 어댑터가 판매되고 있어 nvme SSD를 구형 컴퓨터에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메인기판의 PCIe 슬롯은 모든 컴퓨터에 있지만 그래픽카드가 하나를 사용할 것이므로 별도의 여분이 있는 컴퓨터라면 어댑터 장착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은 여유 슬롯 하나가 남을 테지만 필요에 따라 주변기기를 장착하시는 분들이라면 여유 슬롯이 없을 수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PCIe x16 슬롯용 어댑터, M Key 슬롯에 장착(하단), PCIe 슬롯 여유가 없다면 상단 슬롯에 장착 후 측면에 SATA 케이블 연결

필요 구성은 PCIe슬롯용 어댑터, nvme SSD만 있으면 됩니다.

하단의 nvme 슬롯에 장착한 모습, SATA 연결을 쓰지 않으므로 별도의 케이블은 필요없다

 

별도의 방열판을 구매하여 SSD위에 붙여둔 모습

위 상태로 컴퓨터 본체를 열어 PCIe x16 슬롯에 장착해주고 컴퓨터를 부팅시키면 윈도에서 저장장치로 바로 인식하며 사용을 위해 파티션 지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요청합니다. 저는 부팅용이 아니기에 확장 파티션으로 지정하였고 바로 포맷 수행하여 사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인 장착 부분을 제외하면 일반 하드 디스크처럼 인식하므로 별도의 주의사항은 없습니다. 어댑터는 1만 원대 제품이며 '리뷰안'사의 EX2M2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nvme SSD는 각자 필요한 용량의 제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