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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경기도] 고양(행주산성) 역사 공원

'42년간 군 철책에 막혀 버려져있던 부지가 역사 공원으로 탈바꿈'


간첩 침투를 막기 위해 한강 하굿둑을 둘러 가며 철책으로 막혀있던 공간이 철책이 제거된 후 방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2005년에 고양시정연수원 조성과 함께 부지가 1차 정비되었다가 2016년에 전망대 설치 등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사는 동네에서 다리하나(행주대교)만 건너가면 볼 수 있던 곳인데 미처 모르고 있었습니다

네비에서 행주산성공원으로 입력이 가능했고 위치 자체도 행주산성 옆에 있었습니다. 행주산성 1주차장에서 차로 1분 거리. 자체 주차장은 공원의 크기 치고는 넓어 보였지만 빈 곳이 별로 없을 정도로 많이 차 있었던 걸 보면 주말에는 자리 찾기가 쉽지 않겠네요. 공원을 둘러봤을 때 차량 수에 비해 인원이 별로 없었던 걸로 보아 단순히 행주산성 공원 이용객만 있는 건 아닌 걸로 보이네요(고양시정연수원과 같이 쓰는 듯)

 

행주산성에서 공원으로 들어오는 길목, 도로 바닥에 시정연수원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역사 공원임을 알리는 표지판들

공원에 들어서면 역사 공원 표지판들이 눈에 띄는데 왠지 허름해 보이는 전망대와 같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예전 군에서 사용하던 초소 건물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누리길 코스임을 알리는 매듭과 방문객들의 흔적인 돌탑이 보였는데 하나 얹어놓고 올려다가 말았네요

 

고양시정연수원 가는 방향입니다. 공원과 딱 붙어 있어서 같은 공간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더군요

 

남산 가면 볼 수 있는 열쇠를 걸어놓은 장면을 떠올리는데 어디서 뭘 판매하는지 못 찾았네요

 

 

'행주산성공원의 매력은 한강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이 공원의 특징은 한강을 가장 가깝게 내려다볼 수 있는 점이 시작과 끝입니다. 공원 부지 자체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어느 정도 넓은 공간이 다인데 한강변 아래로 내려가는 공간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저 공간 자체는 탁 틔여서 시야가 좋긴 한데 뭐 딱히 특징이 있진 않더군요

 

겨울 초입인데다 한강이 바로 앞이라 바람개비가 매우 빠르게 돌아갑니다. 한낮 촬영이라 카메라의 셔터속도가 빨라서 정지 화면처럼 나와야 하지만 일부러 조리개 수치를 조여서 셔터속도를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늦추고 촬영해 봤습니다

 

이곳이 한강을 코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초미니 해변가 같은 모습이죠

 

구름이 많은 날이라 수시로 태양빛이 가려지기를 반복합니다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방화대교가 보입니다

 

반대편은 개화산 자락이 보이는 장면

 

구름에 가려졌던 태양이 다시 비추고 오른쪽을 보니 행주대교가 보이는 장면입니다. 저녁노을 때는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해지는데 이 날은 구름이 너무 많아서 다음을 기약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곳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한가로운 풍광을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역시나 인물사진 배경으로도 나쁘지 않아 보여서 기회 되면 다시 와봐야겠네요

 

 

행주산성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먹거리 '잔치국수'


그리고 행주산성 하면 대표적인 음식점이 있죠? 멸치 국물 베이스에 가성비 좋은 원조잔치국수집이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행주산성과 행주산성 공원, 그리고 잔치국수로 코스를 짜는 게 기본 구성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행주산성과 이 공원을 가기 전에는 길목에 수많은 음식점들이 있으니 장어나 고기류 등을 드실 수도 있습니다

 

국숫집은 인근에 비슷한 상호가 많은데 원래 유명한 국숫집은 도로변에 있어요. 이곳은 자전거 라이더들의 성지와도 같은 곳인데 한강변을 달리는 수많은 초보 라이더들이 가장 처음에 긴 거리를 움직일 때 주로 들러보는 곳입니다. 이 식당의 대표적인 컨셉은 가성비입니다. 맛 자체는 멸치 육수의 기본을 충실히 지키면서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하죠. 특별한 맛을 기대하고 방문하는 곳이 아님에 유의하세요